이번에는 한식 조리기능사 합격을 하기 위한 실기편에 대해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필기를 합격하고 나서야 실기를 접수 할 수 있기 때문에 

필기를 먼저 합격해 놓아야 합니다.


실기접수도 마찬가지로 


http://t.q-net.or.kr/


에서 접수를 해야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치룰수 있게 접수를 하게 되는데,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도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든지 시험을 치룰수 있습니다.



서울 사시는 분들은 주로 휘경동에 있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치루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만큼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시험을 볼 수 있게 접수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접수 첫날 홈페이지 오픈하자마자 약 3분안에 거의 모든 자리가 찹니다.

그나마 가장 늦게 매진(?)되는 시간대는 첫시험 8시 40분 타임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이른시간이라 수험생들이 대체적으로 회피하는 

시간대라 그런것 같은데요. 



조그마한 팁을 드리자면 첫타임 시험은 보통

쉬운 메뉴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첫타임이었는데 비교적 

쉬운과제가 나왔었습니다 (화전 + 겨자채)



참고만 하시고 무사히 접수를 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기시험 준비를 해야합니다.


<휘경동 산업인력공단- 건물크기가 위압적입니다>





막상 시험장에 가보면 아무리 훈련이 잘 되어있다고 한들 

엄청난 긴장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기가 힘듭니다.

 손을 바르르 떨면서 칼질을 하고 

그렇게 외워두었던 레시피는 또 왜 생각이 그렇게 안나던지...


실제로제 옆에 아저씨는 식용유를 부어야하는데 식초를 붓고 당황해 하시고

 다른 여사님 한분은 제출하다가 그릇을 떨어뜨리고, 

또 다른 여사님 한분도 다 만들어놓고 제출을 하지 못해서 울음을 떠뜨리던 모습도 봤습니다.

괜히 제가 다 마음이 안 좋더군요.



일단 실기 시험을 준비했던 저의훈련과정을 보면 




기본적인 53가지 메뉴들은 1회씩 연습한후 그 중 잘 되지 않았던 

동태포뜨기, 계란찜, 밀가루 반죽들은 한번 더 연습했습니다.


특히 규격맞추기에 신경을 많이 썼고 손가락으로 대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니까 

나중에는 안보고도 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시험장에서는 감독관 눈에 띄지 않게 규격을 재야합니다)


tip: 재료를 잡는척하면서 새끼손가락에 대보기- 물론 새끼손가락의 길이가 몇cm 정도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건 칼질이 아닙니다. 칼질 기본만 하면 별 차이 없고 

제 생각에 합격에 가장 큰 요인은 레시피 외우기 입니다.


시험 일주일전부터는 칼질은 하나도 하지 않았고 머리속에서 

계속 요리과정을 그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53가지 메뉴중에서 아무거나 2개를 즉석에서 생각해내서 

머리속에서 두가지 요리과정을 짜임새 있게 순서를 만들어서 

트레이닝했고 처음에는 어려우니 계속 메모를 해가면서 해야합니다. 

즉, 실기시험이지만 책상에 앉아서 필기시험 공부하듯이 이론적으로

레시피를 숙달해야합니다.


특히  양념이나 고명이 어떻게 들어가는지가 가장 어려웠는데 

어느정도 외우고 나서 시험장에 있는 


실기 문제지에 있는 주어진 재료품목을 보고 

이 양념이나 고명이 들어가겠구나/빠지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시험이 임하니 그나마 헷갈리지 않더라고요


실기문제지 진짜 정말 정말 매우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기 문제지에 있느 재료품목을 보고

자기가 외웠던 양념장에 들어갈 항목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 헷갈렸던 양념이 재료품목에 있다면 들어가는 것이므로

외웠던 레시피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그만큼 중요합니다.





<휘경동 조리시험장 실제 모습>



감독관이 실기시험 시작 전에 재료 설명해줄때 머리속에서 

두가지 메뉴의 레시피중 조리과정을  서로 끼워넣는 

맞춤레시피를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야 최대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험시간이 끝나면 저기 사진에서처럼 제출대 앞쪽에 

장막이 쳐지게 되어서 완성품들을 받지 않습니다. 

단 1초라도 넘기면 아예 냉정하게 받질 않습니다.







시험에 임하게 되어 요리를 하게 되는 순간부터

시간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제출시간이 다 되어가면 

조바심에 잘 되던 요리의 마무리를 망칠 수 있으니, 

앞쪽에서 최대한 시간을 댕겨야 합격에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시험을 치루고 나서 일주일 후 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두근두근대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하는 순간!







<감격의 합격점수>





비록 고득점은 아니지만 그나마 점수가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것은 조리과정이나 들어가는 양념과 고명이 정확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점요소는 거의다 알겠는데 


화전에서는 반죽농도가 너무 질었고, 대추와 쑥갓의 모양이 이쁘지 않았던점,

겨자채에서는 오이씨부분을 많이 넣었고 겨자양념이 묽었던점, 플레이팅이 조금 지저분했던점인것 같습니다.



한번더 말씀 드리지만

정말정말정말!!!! 저 위에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쓴 글씨..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칼질이나 조리과정을 잘 숙지하고 

충분한 연습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머리속에서 두가지 메뉴를 제한시간안에 할 수 있는 

조리과정 교차해서 끼워넣기로

만든 본인만의 레시피와 양념및 고명만 잘 외워두시고 

시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호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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